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우규민이 팀이 꼭 필요할 때 값진 선발승을 따냈다.
LG 우규민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따냈다. 8월 6일 kt전(6.1이닝 1실점) 이후 5경기만의 승리.
우규민은 이날 이동현 대신 1군에 등록됐다. 올 시즌 썩 좋지 않은 우규민은 5월 22일, 8월 29일, 9월 6일에 각각 1군에서 말소됐다. 특히 올 시즌 KIA를 상대로 더욱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2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7.30.
이날은 달랐다. 1회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2사 후에는 이범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서동욱, 김주찬, 브렛 필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 3회, 4회에는 연이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커브를 던지다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10타자 연속 범타행진이 끝난 순간. 이후 김호령을 포수 파울 플라이, 이홍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박찬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신종길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는 1사 후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이범호와 필을 외야 뜬공으로 요리했다.
6이닝을 82개의 공으로 요리했다. 전날 KIA 타자들은 데이비드 허프의 빠른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우규민은 140km까지 찍힌 패스트볼로 컨디션이 떨어진 KIA 타자들을 공략했다. 구속이 덜 나온 대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혼란을 안겼다. 범타 유도 피칭이 통하면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4위 안착을 노리는 LG로선 꼭 필요할 때 우규민의 선발승이 나왔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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