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울산 윤정환 감독이 오는 18일 오후 6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전 홈경기에 파란색 머리로 물들여 팬과의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사연은 이렇다. 울산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16시즌 통합 출정식에서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당시 2부 행사에는 선수단과 팬들이 스케치북을 들고 주제에 따라 자신의 의견을 적어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때 한 팬이 윤정환 감독에게 ‘홈 관중 2~3만 명이 넘으면 공약은 무엇으로 할 건가?’라고 묻자 신인 설태수가 스케치북에 ‘파란 머리 염색’이라고 적었다.
이에 윤정환 감독은 “(설)태수가 하라는 데 해야지 않겠느냐?”고 답해 공약이 성사됐다.
이 공약은 5개월이 지난 8월 27일 열린 광주전 홈경기에 2만239명이 입장해 그 조건을 충족했다. 그 이전까지 이번시즌 최다 홈관중은 개막경기였던 3월 20일 전북전(1만8219명), 6월 11일 상주전(1만8255명)이었다.
한편, 이번 포항 전에는 윤정환 감독의 파란머리 이외에도 울산현대축구단 레전드이자 한국축구의 레전드인 김병지 은퇴식이 열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이날 김병지는 하프타임 은퇴식 이외에도 경기전 팬 사인회, 시축 등에 참가할 예정이며 이벤트존에서는 김병지의 지난 일대기를 살펴볼 수 있는 ‘김병지 히스토리룸’이 운영된다.
윤정환 감독의 파란색 머리 공약 실천과 김병지 은퇴식을 함께할수 있는 153번째 동해안더비는 티켓링크에서 입장권을 예매 할 수 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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