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삼성 중심타선의 타격왕 타이틀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13-10으로 승리했다. 안타만 15개를 쏟아 부으며 SK 투수진을 맹폭했다.
선발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이날 삼성의 타선은 어디 하나 빠지는 곳이 없었다. 그러나 이런 막강 화력 속에서도 눈에 띄는 두 타자가 있었다. 바로 리그 타격왕 경쟁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최형우와 구자욱이다.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타자는 이날 경기에서도 안타와 타점을 추가해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자랑했다. 전날 최형우의 맹활약(5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으로 벌어졌던 두 타자의 간격은 이날 구자욱의 물오른 타격감으로 다시 그 차이를 좁혔다.
구자욱은 팀이 0-1로 뒤진 3회초 상대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지난 1일 KIA전 이후 15일 만에 재가동된 홈런포. 이후 2루타를 추가한 구자욱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맹타로 타율을 0.364까지 끌어올렸다.
최형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구자욱의 홈런포에 이어 1안타를 추가하며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해 타율 0.371을 유지했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두 선수의 경쟁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타율, 타점, 홈런 모든 부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최형우의 독식이냐, 구자욱의 반격이냐 팬들의 관심이 삼성의 타격왕 ‘집안싸움’으로 집중되고 있다.
[최형우(좌), 구자욱(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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