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4타점’ 롯데, 한화 홈 7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롯데가 공격력을 앞세워 한화에 설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금요일 3연패 사슬을 끊었고, 한화와의 상대전적도 8승 8패 균형을 이루게 됐다. 반면, 한화는 김태균이 팀 역사상 한 시즌 최다인 120타점을 달성했지만, 홈 7연승 및 금요일 4연승에는 실패했다.

강민호가 결승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리며 롯데의 승리를 이끌었고, 황재균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김동한은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한 홍성민은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2사 후 손아섭(안타)과 황재균(볼넷)이 연달아 출루한 롯데는 강민호가 파비오 카스티요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롯데는 이어 나온 김동한의 적시타까지 더해 1회초에만 4득점을 올렸다.

1~2회말 각각 1실점한 롯데는 4-2로 쫓긴 3회초 한화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1사 1루서 김동한의 적시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한 롯데는 1사 1, 3루서 나온 김사훈의 번트 때 3루 주자 박종윤도 홈을 밟았다. 이후 롯데는 4회초 터진 강민호의 적시타까지 더해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롯데는 7-2로 맞이한 4회말 레일리가 무너졌다. 양성우(안타)-오선진(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했고, 폭투가 나온 이후 차일목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준 것. 롯데는 홍성민이 1사 만루서 송광민의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김사훈의 포스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가실점을 범했다.

5~6회말 홍성민, 배장호가 무실점하며 리드를 이어가던 롯데는 4-7로 맞이한 7회말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게 불씨가 됐다. 이후 이성열과 하주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실점한 롯데는 무사 1, 3루서 양성우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내줬다. 7회말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8회초 2점차로 달아나는 황재균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롯데는 8회말 한화의 공격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롯데는 9회초 무사 1, 2루서 투수 땅볼, 더블 스틸 실패가 겹쳐 격차를 벌리지 못했으나 결국 승리를 지켜냈다. 마무리투수로 투입된 손승락은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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