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중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 중심에는 강민호가 있었다.
강민호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출장, 1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강민호의 활약에 황재균의 쐐기홈런까지 더해 8-6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강민호는 초반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가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한화 선발투수 파비오 카스티요와 맞붙었다.
강민호는 볼카운트 1-0에서 낮은 코스에 형성된 카스티요의 154km 직구를 받아쳤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홈런이 됐다. 강민호가 지난달 4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43일 만에 터뜨린 올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강민호는 이어 롯데가 6-2로 앞선 4회초 1사 1, 2루서 5점차로 달아나는 좌전안타도 만들어냈다. 강민호가 4타점 경기를 펼친 건 지난 7월 20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58일만이자 올 시즌 4번째였다.
강민호는 경기종료 후 “경기 전 전력분석팀에서 카스티요의 직구를 초반에 적극적으로 공략하자고 조언해줬는데, 좋은 효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강민호는 이어 “지명타자로 나서는 만큼 타석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강민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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