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동한이 생애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김동한은 그 와중에도 아쉬움이 남았던 자신의 모습을 채찍질했다.
김동한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8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김동한의 활약에 강민호의 4타점까지 더해 한화를 8-6으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11년 두산 베어스에 8라운드 59순위로 지명되며 프로에 데뷔한 김동한으로선 생애 최고의 경기였다. 지난 7월 23일 김성배와 맞트레이드 된 후 점진적으로 기회를 쌓아온 김동한이 1경기에 4안타를 때린 건 이번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이었다.
물론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김동한은 롯데가 8-6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 2루서 정우람을 상대했다. 벤치의 작전은 번트였지만, 이는 무산됐다.
김동한은 볼카운트 0-1에서 정우람이 2구를 던질 때 번트를 시도했지만, 파울에 그쳤다. 결국 김동한은 투수 땅볼에 머물렀고, 롯데도 추가득점을 못 올렸다. 자칫 역전패를 당했다면, 롯데로선 아쉬움을 곱씹을만한 공격이었다.
경기종료 후 “타격감이나 밸런스가 1년 내내 좋지 않았지만, 최근 좋을 느낌이 왔던 상황을 떠올리며 훈련을 계속했다”라고 운을 뗀 김동한은 “연습 배팅 때 감이 좋았는데, 특히 오늘 경기는 가장 좋았을 때의 느낌이 왔다”라고 덧붙였다.
김동한은 이어 “물론 커리어 첫 4안타는 기쁘지만, 2번의 주루사와 번트실패는 너무 아쉽다. 남은 잔여경기에 결승전처럼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동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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