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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전라도 팀이 강력한 우승후보 충청도 팀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추석특집 ‘톡쏘는사이’에서는 방송인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이 충청도 팀, 개그맨 허경환, 가수 강남, 경리가 경상도 팀, 방송인 박명수, 가수 홍진영, 정진운이 전라도 팀을 결성해 누리꾼이 선정한 미션으로 대결을 펼쳤다.
결성된 팀 가운데 남희석, 박수홍, 김수용은 데뷔 26년차 동기 개그맨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평균 나이 40대 후반으로 ‘아재 3인방’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SNS 활용에 애를 먹는 모습으로 시작부터 웃음을 줬다.
첫 번째 미션은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하라’ 였다. 서포터즈의 조언에 따라 각 지역의 높은 산에 올랐다. 경상도 팀은 기지를 발휘해 무등을 타고 올라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최종 결과 충청도 팀이 1등, 전라도 팀이 3등이었다. 전라도 팀 박명수는 “높은 산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지역 감정 만드는 거냐”고 투덜거렸다. 충청도 팀은 “이것 밖에 못 올라갔나. 우리 보다 어리지 않냐”고 말하며 의기양양한 모습이었다.
2차 미션에서 충청도, 전라도 팀은 ‘뽀글이 파마’에 도전했고 경상도 팀은 ‘17세 여학생에게 생을 상을 차려 주기’를 수행했다.
‘뽀글 머리’에 도전한 박명수는 “마이콜이잖아?”라며 언성을 높였고 팀 멤버 전원이 도전한 충청도 팀에선 박수홍이 내내 투덜거리다 미용실 손님에게 ‘애 같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경상도 팀 미션에선 경리 모친과 여동생이 서포터즈로 깜짝 등장해 반가움을 샀다.
최종 미션은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팀이 각각 ‘시장 만나기’ ‘사인 받기’, ‘팀원 모두 하늘을 날아라’를 수행하는 것.
충청도 팀은 시장과 황태 해장국을 함께 먹는 것으로 비교적 여유롭게 미션을 완료했다. 전라도 팀에선 홍진영이 고소 공포증 때문에 미션 수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울음을 삼키고 도전해 가까스로 성공할 수 있었다. 네티즌 투표에서도 밀리지 않아 최종 우승팀은 전라도 팀으로 발표됐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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