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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성수 감독의 범죄액션영화 ‘아수라’(阿修羅)가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최초 상영 이후 전세계 언론과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오직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놈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영화 ‘아수라’는 제4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지난 13일 오후 9시 30분(현지시각) 토론토 엘긴 극장(Elgin Theater)에서 공식 상영회를 가졌다.
“정우성은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의 파괴된 영혼을 공허한 눈과 세상의 피로에 일그러진 얼굴로 표현했고, 그의 연기는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준다”(variety), “연인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맡았던 정우성이 악랄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은 굉장히 대담한 도전이다. 그러나 거친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삶을 살면서 받는 다방면의 스트레스와 결국 그것으로 인하여 폭발하게 되는 ‘한도경’을 매우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냈다”(asianmoviepulse) 등 정우성 연기에 호평을 쏟아졌다.
또 “‘아수라’는 매우 잘 촬영된 작품으로 빗속의 카체이스와 액션 장면 또한 인상적이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완벽한 범죄 스릴러 장르의 수작이다”(asianmoviepulse) 등 전반적인 완성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Giovanna Fulvi)는 “영화의 디테일한 뉘앙스들이 스크린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져 더욱 몰입하며 봤다. ‘아수라’는 최고의 숨막히는 범죄영화이자 인간의 나약함과 부정을 깊이 있게 파고드는 영화다. 새로운 장르의 탄생이라 할 만 하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프로그래머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는 “스토리 전개가 창의적이고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며 봤다. 특히 후반부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흡입력은 숨을 멎게 할 만큼 아주 강렬했다. 새로운 스타일의 웨스턴영화가 탄생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전했다.
태국 배급사 엠픽쳐스 배급 담당자 지라신 자루폰차이(Jirasin Jarupornchai)는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 조화가 매우 훌륭하고 끊임 없는 액션들과 이야기의 터닝포인트들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리지만,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담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9월 28일 개봉.
[사진 제공 = CJ엔터테인먼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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