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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완패하며 오승환의 등판도 이뤄지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76승 71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 시즌 성적 79승 68패가 됐다.
10일 밀워키전에서 시즌 17세이브째를 챙긴 뒤 사타구니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던 오승환은 이날도 등판하지 않았다. 몸 상태는 등판이 가능한 상황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경기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이후 디나드 스판의 볼넷과 상대 실책, 앙헬 파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조 패닉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와 헌터 펜스, 브랜든 벨트, 브랜든 크로포드의 4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4회초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포지의 투런포로 점수차를 7점차로 더 벌렸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승리에는 지장 없었다.
포지는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한 선발 맷 무어는 타선 지원 속 시즌 11승(11패)째를 챙겼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루크 위버가 2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6실점(비자책)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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