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해커가 제 몫을 했지만 12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에릭 해커(NC 다이노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NC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해커는 최근 5경기 중 4경기에서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6일 한화전에서만 5이닝 10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21.
출발은 깔끔했다. 1회 만난 세 타자를 땅볼, 삼진, 뜬공으로 잡아냈다.
2회 첫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김성현과 나주환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이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실점은 없었다. 이명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위기를 넘겼다.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에 몰렸지만 최정에 이어 정의윤까지 3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4회 첫 실점했다. 김성현에게 좌전안타, 나주환에게 좌익선상 2루타, 김강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 무사 만루가 됐다. 결국 이재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대량실점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 위기를 넘겼다. 1사 만루에서 박정권을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최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끝냈다.
5회까지 77개를 던진 해커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중반으로 접어들자 더욱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6회는 세 타자로 끝냈으며 7회에는 2사 이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특별한 위기 없이 끝냈다.
해커는 양 팀이 2-2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이민호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시즌 12승은 실패했다.
경기 초반 여러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최소실점으로 넘기며 또 다시 호투한 해커다. 투구수는 정확히 100개.
[NC 에릭 해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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