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NC가 SK를 7연패 수렁에 몰아 넣었다.
NC 다이노스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터진 조영훈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2연패를 끊으며 2위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시즌 성적 72승 2무 52패. 반면 SK는 6연승 뒤 7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65승 72패가 됐다.
승부는 10회에 갈렸다. NC는 10회초 첫 두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이호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며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조영훈이 박희수를 상대로 왼쪽 담장 중단을 직접 맞히는 장타를 날렸다. 그 사이 1루 대주자 이재율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 들었다. NC는 다음 타자 모창민까지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NC는 10회말 1점을 내준 뒤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임정호가 대타 최승준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어렵사리 승리를 완성했다.
선취점은 SK가 뽑았다. 2회말 2사 만루, 3회말 1사 3루 찬스를 놓친 SK는 4회 김성현과 나주환의 안타, 김강민이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로 들어선 이재원이 에릭 해커를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NC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5회초 2아웃 이후 김성욱의 오른쪽 2루타에 이어 손시헌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한 점을 만회했다.
6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득점하지 못한 NC는 7회 균형을 이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성욱이 메릴 켈리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린 것.
NC가 8회초 2사 만루 역전 찬스를 놓쳤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이 됐다.
에릭 테임즈를 대신해 2경기 연속 1루수로 나선 조영훈은 결승타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성욱도 동점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제 몫을 해냈다.
반면 SK는 선발 메릴 켈리가 KBO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127구 역투를 펼쳤지만 연패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경기 초반 많은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NC 조영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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