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터진 이천웅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6승 1무 66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5위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59승 1무 70패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삼성쪽이었다. 삼성은 2회초 이승엽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이승엽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7회까지 상대 선발 차우찬에 막힌 LG는 8회부터 힘을 냈다. 손주인, 이형종의 안타와 박용택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루이스 히메네스의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11회초 1사 1, 3루 위기를 넘긴 LG는 1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천웅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경기 중반부터 나선 이천웅은 홈런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형종과 정성훈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경기 중후반까지 주도권을 잡았으며 연장전에서도 승리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하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 이천웅(가운데). 사진=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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