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신동엽 어린시절 같아"…'SNL8' 양세형, 깐족 매력의 끝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신동엽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

17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8’에서는 양세형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그간 깐족거리는 개구쟁이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던 양세형은 ‘SNL8’에서도 그 매력을 여과없이 발휘했다.

우선 요즘 예능 대세로 자리잡은 양세형은 양세바리 댄스로 오프닝을 열었다. 양세형은 “엄마가 너무 자주 한다고 꼴보기 싫다고 말씀하신다”고 말하면서도 각국 버전으로 각색한 양세바리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의 재치와 연기력이 돋보이는 여러 콩트를 통해 ‘SNL 맞춤형 게스트’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양세형은 콩트 속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애드리브까지 적절히 활용했다.

이날 양세형은 영화 ‘부산행’을 패러디한 ‘추석행’ 콩트를 통해 취직을 못해 삼촌에게 잔소리를 듣는 조카 좀비 연기를 펼쳤고, 이어 양세형과 ‘게임 폐인은 연애중’ 콩트를 통해서는 진상 연기의 끝을 보여줬다.

과거 ‘코미디빅리그’에서 게임폐인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던 양세형은 이번엔 인형을 상대로 과격한 행동을 취하는가 하면 이수민이 인형 역할로 발냄새를 맡고 키스를 시도하는 등 짓궂은 행동을 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또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 웨이터’에서는 나이트 클럽 웨이터 양그래로 변신, 행동을 예측할 수 없는 독특한 웨이터의 삶을 그려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탁재훈이 대본없이 100% 애드리브로 진행하는 ‘세터데이 나이트 라인’에서는 요즘 금값이라 불리는 배추를 연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세형은 탁재훈과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며 개그맨으로서의 위엄을 과시했다.

모든 콩트를 마친 후 양세형은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탁재훈은 “양세형의 재능이 어디까지인지 궁금하다”고 극찬했다.

이때 신동엽은 “앞으로 시청자 실망시키는 일 없을 거죠?”라고 물으며 과거 불법 도박 물의를 언급했는데, 양세형은 당황하지 않고 탁재훈과 신동엽을 동시에 지목하며 “너도, 너도”라고 장난을 쳤다.

그러자 탁재훈은 양세형에게 “어린시절 신동엽을 보는 것 같다. 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늘 장난끼넘치고 깐족대는 모습을 꼬집은 것이다. 이치럼 양세형은 자신만이 가진 매력과 캐릭터를 ‘SNL8’을 통해 적절히 선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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