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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침묵을 깨고 8일만에 등판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구원승까지 챙겼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서 1-2로 뒤진 8회말 등판,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 17세이브)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87서 1.82로 내려갔다.
오승환이 10일 밀워키전서 17세이브를 따낸 뒤 8경기, 8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허벅지에 경미한 통증이 있었으나 최근 회복, 불펜에 대기했다. 이날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오승환의 컨디션 점검과 떨어진 실전 감각을 감안,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의 8회말 첫 상대는 조 패닉이었다. 볼카운트 1B서 2구에 2루수 뜬공을 유도했다. 버스터 포지에겐 초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했다. 헌터 펜스에겐 풀카운트서 6구 8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9회초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 과정에서 오승환은 타석에도 들어섰다. 9회말에도 등판한다는 신호였다. 3-2로 앞선 9회초 2사 1,2루 찬스서 타석에 등장, 맷 레이놀즈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87.6마일 포심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구원승 요건이 갖춰진 9회말. 오승환은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B2S서 4구 86.1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브랜든 크로포드에겐 볼카운트 1B1S서 3구 93.7마일 포심패스트볼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그러나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볼카운트 2S서 4구 87.8마일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디나드 스팬에게도 볼카운트 1B1S서 3구 93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또 다시 중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2사 1,2루 위기서 대타 코너 길라스피를 초구 92.3마일 포심패스트볼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구원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샌프란시스코에 3-2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났다. 77승7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2연승을 마쳤다. 79승6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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