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트레비스 밴와트가 1⅔이닝 동안 홈런 4개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밴와트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2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한 뒤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밴와트에게 패전이 주어진다.
밴와트는 이날 전까지 17개의 홈런을 맞았다. 5월 17일 LG전, 22일 한화전서 연이어 3개의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그렇게 많은 홈런을 내주지는 않았다. 더구나 8월 20일 한화전부터 13일 롯데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때문에 이날 두산 타선에 1⅔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맞은 건 kt로선 충격적이다. 밴와트는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았으나 국해성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오재일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42km 투심패스트볼을 던진 게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선제 우월 장외 투런포를 허용했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양의지에게 초구 144km 패스트볼이 또 다시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닉 에반스에겐 볼넷을 내줬다. 후속 오재원에게 풀카운트서 8구 140km 패스트볼이 또 한가운데에 들어가면서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2회를 버텨내지 못했다. 2사까지 잘 잡았으나 국해성에게 1루수 실책성 내야안타를 내줬다. 후속 오재일에게 초구 146km 패스트볼이 또 한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홈런 4방 모두 실투였다.
결국 조범현 감독은 더 이상 밴와트를 두고 볼 수 없었다. 밴와트는 올 시즌 한 경기 최소이닝, 최다 자책점 수모를 당했다.
[밴와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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