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고효준이 5회말 난조를 보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첫 승은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고효준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6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9개(볼 35개, 스트라이트 54개) 던졌다.
1-0으로 앞선 채 맞이한 1회말 2사 1루서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고효준은 2회말 들어 흔들렸다. 1사 후 김회성(안타), 양성우(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준 고효준은 장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1-1 동점.
양성우의 주루사로 추가실점 위기를 넘긴 고효준은 3회말 송광민의 내야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 위기서 이양기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고효준은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4회말도 무사히 마무리했다. 양성우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고효준은 이후 양성우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1사 2루서 장민석과 허도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고효준은 5회말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고효준은 하주석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악송구를 던져 무사 1, 2루에 놓였다. 이후 송광민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 3루.
고효준은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걸러냈고, 이에 한화는 1사 만루서 이양기 대신 윌린 로사리오를 대타로 기용했다. 고효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KIA 역시 이에 맞서 고효준을 강판, 박준표를 구원 투입한 것. 박준표는 로사리오를 병살타 처리, 고효준의 최종기록은 1실점(1자책)이 됐다.
고효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SK 와이번스 시절 포함 올 시즌 19경기서 1패 2홀드 평균 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구원 등판한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3.86을 남긴 터였다.
[고효준.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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