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이태양이 호투를 펼쳐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다. 다만, 4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이태양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태양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사 1수러 김주찬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이범호에겐 적시타를 허용한 것. 브렛 필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이태양은 서동욱을 1루 땅볼로 막아내 1회초를 마칠 수 있었다. 이태양이 1회초에 던진 공은 26개에 달했다.
이태양은 2~3회초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가실점은 범하지 않았고, 한화는 그 사이 장민석의 적시타가 나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태양은 이어 4회초에 찾아온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번트안타를 맞은 직후 폭투까지 범했지만, 무사 2루서 김주형-이홍구-박찬호를 범타 처리한 것.
이태양은 5회말에도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1사 2루서 김주찬을 투수 땅볼 처리한 이태양은 2사 3루서 이범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브렛 필은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한화가 5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6회초 이태양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태양은 김주형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이때 1루 주자 서동욱은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2루에 안착했다.
이태양은 이번에도 침착하게 위기를 넘겼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홍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태양은 이어 박찬호를 상대로도 풀카운트에 놓였지만,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태양은 한화가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겨줬다.
이태양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5경기서 3승 8패 1세이브 평균 자책점 5.54를 기록했다. KIA를 상대로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35를 남겼다.
후반기 들어 구위가 살아났던 이태양은 8월말부터 컨디션 난조, 타선의 약화가 겹쳐 3연패에 빠진 터였다.
하지만 지난 8일 kt 위즈전(6이닝 1자책)과 13일 삼성 라이온즈전(6이닝 2자책)에 이어 18일 KIA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 잔여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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