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이제 단 1승 남았다.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1승(3패)째를 따냈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1승(3패)째를 따냈다.
니퍼트는 이날 승수를 추가하면서 시즌 21승을 기록했다. 1승만 보태면 2007년 다니엘 리오스의 22승과 타이를 이룬다. 훗날 약물파동으로 퇴색된 기록이긴 하지만, 어쨌든 21세기 들어 한 시즌 최다승인 건 분명하다.
두산은 잔여 9경기를 남겨뒀다. 니퍼트는 향후 1~2차례 정도 추가로 선발 등판할 듯하다. 최대 2경기서 모두 승수를 추가하면 22승을 넘어 23승도 가능하다. 물론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되면 주축 투수들에게 적절히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니퍼트가 리오스의 22승을 완전히 넘을 수 있을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어쨌든 22승에 도전할 기회는 주어진다.
또 하나. 니퍼트는 이날 승리로 KBO리그서 79승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23승을 달성하면 리오스(90승)에 이어 역대 KBO리그 외국인투수들 중 두 번째로 통산 80승을 돌파한다. 니퍼트가 내년에도 두산에서 뛸 경우 리오스의 90승에도 도전할 수 있다.
니퍼트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된 kt를 상대로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타선이 일찌감치 홈런쇼를 벌이면서 니퍼트의 어깨는 더욱 가벼웠다. 1회 1사 후 김선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유민상을 실책성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유한준과 남태혁을 범타로 처리했다.
2회 1사 후 심우준에게 우전안타, 2사 후 박기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대형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2사 후 유한준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남태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 1사 후 심우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해창과 박기혁을 범타와 삼진으로 요리했다. 5회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남태혁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니퍼트는 5회까지 97개의 공을 던졌고, 8점 앞선 상황서 굳이 무리하게 6회에 마운드에 오를 이유는 없었다. 더구나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이었다. 두산 벤치는 니퍼트가 승리요건을 갖추자 6회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패스트볼 최고 153km을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다.
[니퍼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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