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두산이 홈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까.
두산이 18일 수원 kt전서 승리, 최근 7연승을 내달렸다. 최근 2위 NC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쭉쭉 줄여왔다. 어느덧 3이다. 두산은 빠르면 21일 각자의 집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두산은 20일 잠실 삼성전을 치른다. NC는 같은 날 수원 kt전을 치른다. 그날 두산이 이기고 NC가 패배하면 두산의 우승 매직넘버는 1이다. 그럴 경우 21일 NC가 잠실 LG전서 지면 두산이 숙소에서 조용히 우승을 확정한다.
만약 21일 NC가 잠실 LG전을 이기거나 20일 경기서 두산이 지거나 NC가 이기면 두산의 우승 세리머니 기회는 22일로 넘어간다. 두산은 22일 잠실 삼성전을 치르고, NC는 대전 한화전을 갖는다. 정황상 22일까지 두산이 2경기, NC가 3경기를 치르는 걸 감안하면 두산이 22일 매직넘버를 완전히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원정 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홈 팬들과 우승 기쁨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두산은 1995년 페넌트레이스 당시 홈에서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다. 1999년 드림리그서 우승할 때는 잠실에서 축포를 터트렸지만, 1999년~2000년 양대리그 기록은 페넌트레이스 우승 기록에선 제외한다.
결국 두산이란 간판을 내세운 뒤에는 처음으로 홈에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축포를 터트릴 기회를 잡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디서 확정하든 우승은 의미 있는 일이다. 그래도 훗날 역사에 남는 중요한 순간이니 두산으로선 기왕이면 잠실에서 우승 티셔츠를 입고 싶을 것이다.
[두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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