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의 대타작전이 연달아 실패로 돌아갔다. 이태양의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도 빛이 바랬다.
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1-3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승부처에서 2차례 대타 카드를 꺼냈다. 승기를 굳히기 위해 충분히 구사할만한 작전이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1-1로 맞선 5회말. 한화는 정근우의 몸에 맞는 볼, 하주석의 번트 때 나온 고효준의 실책을 더해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송광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을 맞았고, 김태균은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1사 만루. 한화로선 더 없이 좋은 찬스였다.
한화는 이양기 대신 윌린 로사리오를 기용했다. 로사리오는 팀 내 최다인 31홈런을 터뜨렸고, 만루 시 타율 .526 20타점을 자랑하는 해결사였다. 만루홈런도 1차례 있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기대에 못 미쳤다. 구원투수 박준표와의 승부. 로사리오는 볼카운트 1-1에서 3구를 때렸지만, 이는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2번째 대타 역시 1-1 동점 상황서 나왔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양성우의 볼넷, 장민석의 우전안타가 나와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는 허도환보다 타격감이 좋은 차일목을 기용, 역전을 노렸으나 이때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차일목은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2사 1, 2루서 정근우마저 유격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대타작전이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자 위기가 찾아왔다. 한화는 윤규진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한 7회초 무너졌다. 무사 2, 3루서 김주찬을 투수 땅볼 처리한 한화는 이범호를 고의사구로 걸러내 1사 만루서 승부를 걸었다.
하지만 이후 윤규진의 폭투가 나와 기세가 꺾였고, 브렛 필에게 희생 플라이까지 내줘 단숨에 2점차로 뒤처졌다. 한화는 1-3으로 맞이한 9회말 대타로 선두타자 역할을 소화한 오선진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희망의 불씨는 살리지 못했다. 정근우가 병살타에 그쳤고, 하주석은 중견수 플라이에 머물렀다.
이태양의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는 그렇게 빛이 바랬다. 이태양은 이날 6회초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1회초 이범호에게 내준 적시타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105개의 공을 던지며 5탈삼진을 따낸 이태양은 직구(45개) 외에 포크볼(37개)과 슬라이더(17개), 커브(5개)를 적절히 구사하며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다만, 이태양은 타선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4승에 실패했다.
한화로서도 뼈아픈 패배다. 이겼다면 5위 KIA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혀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대타작전 실패 속에 한화는 제자리걸음에 그쳤고, 5위 KIA와의 승차는 오히려 2.5경기로 벌어졌다. ‘가을야구’를 향한 한화의 도전은 힘겹기만 하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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