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진우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지며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는 타선의 응집력까지 더해 3-1로 승, 3연패에서 탈출했다.
김진우는 KIA가 3-1로 앞선 7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하주석-송광민-김태균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린 김진우는 8회말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이성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회성은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양성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김진우는 장민석을 2루수 땅볼로 막아내며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김진우는 올 시즌 첫 홀드를 따냈다. 김진우가 홀드를 따낸 건 지난해 6월 9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467일만이다.
김진우는 경기종료 후 “한화 타자들이 직구 타이밍에 대비하고 좋은 타격을 하고 있었다. 변화구를 많이 섞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전했다.
김진우는 이어 “특히 팀이 이기고 있던 상황이라 부담 없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야수들도 수비로 힘을 덜어줬다”라며 야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김진우는 팔꿈치수술 이후 재활이 더뎠던 탓에 이달 들어 올 시즌 처음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우는 지난 9일 NC 다이노스전서 패전투수가 됐지만, 9월에 5경기에 투입되며 KIA의 중위권 싸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진우는 “1군에 올라와 중간계투로 나서고 있는데,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관리를 잘해주셔서 편하게 던지고 있다. 밸런스가 좋아 자신 있다. 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제 역할을 잘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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