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최근 실점이 적어진 것은 고무적이다."
제주가 서울과의 원정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제주는 1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0라운드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경기전 최근 수비진이 안정된 것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던 제주 조성환 감독은 결국 서울전을 실점없이 마쳤다.
리그 최다 실점팀 제주는 최근 4경기에서 1골만 실점하며 수비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최근 3경기에서 실점을 하나만 허용했다"며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다. 올시즌 팀이 최다 실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실점이 적어진 것은 고무적"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맞대결을 펼친 서울과 제주는 전반전 동안 탐색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팀은 공격과 수비가 전환될때마다 하프라인부터 강한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에게 공격 전개를 내주지 않는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은 전반전 동안 주세종의 슈팅 이외에는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제주 역시 유효슈팅 1개에 그쳤다.
전반전 동안 제주 수비 공략에 실패한 서울은 후반전 들어 데얀 윤일록 이석현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전에는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투톱으로 나서고 윤일록과 윤주태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다양한 공격 시도로 제주 골문을 노렸다. 후반전 종반에는 데얀 아드리아노 윤주태 등이 페널티지역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제주 역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완델손을 교체 출전시켜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이며 위협적인 속공을 펼치기도 했지만 양팀은 득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최근 수비 안정에 대한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공격력 강화에 대한 의욕도 보였다. 조성환 감독은 "우리팀은 선수 구성상 잘할 수 있는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이라면서도 "최근 우리들이 수비에 치중을 하다보니 실점이 없다. 우리가 잘하는 공격축구를 중시하면 많은 득점은 발생하지만 실점도 나온다. 적절하게 경기 운영을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찬스에서 득점만 만들었다면 우리가 전략적으로 나선 부분이 맞아 떨어졌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골키퍼 김호준.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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