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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손흥민이 맹활약한 토트넘 홋스퍼가 선덜랜드를 꺾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서 선덜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무패행진(3승2무)를 달린 토트넘은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맨체스터 시티(승점15), 에버턴(승점13)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이 서고 공격 2선에 손흥민,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가 포진했다. 중원에는 무사 뎀벨레, 빅터 완야마가 자리하고 포백 수비는 카일 워커,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 얀 베르통헌이 맡았다. 골문은 휴고 요리스가 지켰다.
토트넘이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에만 19개 슈팅을 기록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손흥민이 날카로운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9분 손흥민의 크로스를 케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손흥민은 코너킥을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력을 자랑했다. 전반에만 7개의 코너킥을 시도했고 여러 차례 선덜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알더베이럴트가 머리에 맞혔지만 상대 골키퍼가 막아냈다.
손흥민은 두 차례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전반 19분에는 케인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어갔다. 전반 39분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선덜랜드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44분 데포에서 시작된 공격이 야누자이의 크로스를 이어졌고 이를 쇄도하던 피에나르가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문 앞에 서 있던 워커가 걷어냈다. 전반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특히 손흥민의 발 끝이 날카로웠다. 손흥민은 장기인 슈팅과 돌파로 선덜랜드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7분 왼발 슈팅은 수비에 맞고 코너킥이 됐고, 후반 10분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1분 뒤 돌파에 이은 크로스는 옆으로 흐르며 무산됐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토트넘이 후반 14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워커가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알리가 헤딩으로 떨궜다. 그리고 상대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면서 공이 흘렀고 이를 문전 앞에 서 있던 케인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실점을 허용한 선덜랜드는 곧바로 공격 자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피에나르를 빼고 왓모어를 투입했다. 토트넘도 후반 중반이 되자 교체를 시도했다. 뎀벨레 대신 라멜라를 내보냈고, 부상을 당한 다이어를 불러들이고 벤 데이비스를 투입했다.
추가 득점을 위한 토트넘의 공격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라멜라가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선덜랜드는 데포가 고립되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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