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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겸 정신건강전문의 양재진이 "명절에 제사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양재진은 1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에서 "한 방송에 나가서 '여성, 특히 며느리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명절 제사를 없애야 한다'고 말을 했다. 그랬더니 '근본 없는 녀석', '후레자식' 등 별의별 말을 다 들었다"며 입을 열었다.
양재진은 "나는 그 생각에 아직도 변함이 없다. 아직도 그러냐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여전히 그렇다. 남자들은 대부분 일을 하지 않고 여자가 일을 한다. 또 딸이 아니라 며느리가 일을 한다. 며느리는 얼굴도 모르는 남편의 조상을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그게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명절 응급실에서 당직을 하다보면 환자가 밀려온다. 많이 먹어서 오는 분, 잘못 먹어서 오는 분, 집에서 싸우다가 피투성이가 되서 오는 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온다. 또 며느리와 딸들은 싸우다가 과호흡 증후군으로 응급실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양재진은 "명절이라는 것 좋다. 의도는 좋은데 전통은 좋아도 관습은 버려야한다. 마음으로 기리면 되는 것 아니냐? 굳이 가족 간에 감정이 상할 바에는 명절에 같이 여행을 가는 게 낫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양재진. 사진 = MB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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