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전인지, 무결점 플레이로 대업 이뤘다” 극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전인지를 향한 외신들의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 647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지난해 7월 초청선수로 출전한 US 오픈 우승에 이어 통산 2승을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역대 LPGA투어에서 첫 승과 두 번째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차지한 선수는 지난 1999년 박세리(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전인지가 두 번째.

더불어, 21언더파 263타의 전인지는 LPGA투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다 언더파는 19언더파(1999년 도티 페퍼, 2004년 카렌 스터플스, 2010년 크리스티 커, 2011년 청야니)였고, 최소타는 267타(1992년 베스티 킹)였다. 또한, 남자 메이저대회의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언더파(2015년 제이슨 데이, 2016년 헨릭 스텐손)도 넘어섰다.

미국 CNN은 경기 후 “22살의 전인지가 무결점 플레이로 대업을 이뤘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전인지는 PGA투어에서도 없었던 21언더파를 적어냈다. 종전 최다 언더파인 20언더파는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제이슨 데이(호주)와 올해 디오픈에서 헨릭 스텐손(스웨덴)밖에 기록하지 못했다”라고 전인지를 치켜세웠다.

L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역시 전인지의 통산 2승을 집중 조명하며 “전인지가 또 다시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그는 박세리에 이어 역대 2번째로 첫 두 대회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 LPGA투어 역사를 썼다”라고 전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국 CNBC는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여자골프 올해의 스마일”이라고 보도했으며, 미국 LA 타임스는 “전인지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굴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전인지는 이번 우승에 힘입어 4계단 뛰어 오른 세계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개인 역대 최고 순위이자,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위치다.

[전인지.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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