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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안테나뮤직 유희열의 보석함이 열렸다.
권진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1집 앨범 '웃긴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권진아는 정식 데뷔 소감에 대해 "떨린다. 잠을 1시간 밖에 못잤다. 가슴이 뛰어서 잠을 잘 못잤다"며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3'를 통해 유희열의 안테나뮤직에 들어간 권진아는 2년6개월 만에 정식으로 데뷔하게 됐다. 그 동안 토이, 가수 성시경, 프로듀서 프라이머리, 동료 가수 샘김과 함께 활발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
권진아는 "2년6개월 만에 데뷔하게 됐다. 노래 열심히 하고 춤 레슨도 받았다'며 "곡도 쓰고, 성시경 선배님, 토이 앨범, 프라이머리와도 함께 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도 전했다. 권진아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연상시키는 배경에 대해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간판도 한글로 다 되어 있을 거다"며 "밑에서 비린내가 나서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예쁘게 나온 폭죽 배경에 대해 "폭죽은 누가 터트린 걸 감독님이 열심히 포착해서 찍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오열했던 것에 대해서는 "유희열 대표님이 빨리 울라고 재촉하셔서 서러운 마음에 울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응원 차 등장한 유희열은 권진아의 데뷔에 대해 "힘든 과정 많이 겪었다. 제일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하는 친구다. 그런 과정 뒤에 많이 아파하기도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어찌됐건 세상 밖으로 자기 이름의 음악을 낸 것 축하하고 싶다"며 "밤에 노래를 들으면서 여러 생각을 했는데, 노래 들을 때마다 '정말 잘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
이어 "아침에 양현석 문자로 깼다. 항상 문자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는데 (권)진아 양 음원차트 성적을 찍어서 보내면서 축하한다고 하더라"라며 "그 전엔 자기 꺼 차트를 보내왔는데 양현석이 본인이 더 기쁘다고 말해줬다"며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희열의 권유로 자작곡에 도전했다는 권진아는 "자작곡을 쓰다 보니까 점점 제 감정 표현도 잘 되는 거 같다.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라면서도 "이게 좋은지도 모르겠고 가사도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서 솔직한 평가 덕분에 완성도 있게 앨범이 나온 거 같다"고 자평했다.
짧지 않았던 2년6개월의 시간을 지나 데뷔하게 된 권진아는 "작년에 힘들었던 거는 사실 제가 약간 정신적으로 많이 약한 거 같다. 이대로는 대중 앞에 도저히 못 설 거 같았다. 초라한 거 같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말 길게 연습하신 분들도 많은데 다른 분들에 비해 빨리 데뷔를 해서 그런지 제가 막 정신이 무너졌었나 보다. 되게 많이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회사 분들도 많이 힘들어 하셨고 걱정도 많이 끼쳐 드려서 죄송한 것도 많다.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권진아는 "그런데 지금은 괜찮다. 정말 좋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권진아는 듀엣하고 싶은 뮤지션으로 가수 크러쉬와 딘을 꼽았다. 특히, 존박을 강조했는데 "듀엣 되게 잘 어울릴 거 같다 중저음이시지 않냐. 그게 저랑 잘 맞을 거 같다 감성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권진아는 "더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다"며 "제 음반을 제가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이틀곡 '끝'은 이별을 직감한 남녀가 헤어지는 찰나를 다룬 발라드 넘버로 디이어(d.ear)와 라디(Ra.D)가 작곡, 소속사 수장 유희열이 작사했다.
이날 0시 공개됐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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