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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하나의 에피소드로 깜짝 등장한다.
19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감독 샤론 맥과이어)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돌아온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마크 다시(콜린 퍼스)와의 재회, 새 캐릭터 잭 퀀트(패트릭 뎀시)의 독특한 삼각 관계가 공개됐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극 중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임신을 한 브리짓 존스가 사람들 틈에서 춤을 추는데, 이 때 '오빤 강남스타일'이라며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가 시작되는 것.
단순히 춤을 추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해당 장면은 변호사인 마크의 고지식하면서도 재미없는 캐릭터를 오랜만에 관객들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당신도 '강남스타일'에 말춤을 춰봐요"라며 신이 난 브리짓 존스를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바라보는 마크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마크는 "'강남'은 한국의 강의 남쪽에 있는 곳", "난 가봤다"라고 말을 하고, 브리짓 존스는 "난 가보지 않았다. 그 강남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춤을 추라는 것"이라는 등 서로의 다름에 대해 이야기를 해 감성적이고 즉흥적인 브리짓 존스의 캐릭터를 확실히 읽을 수 있는 구절이었다.
한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뒤늦게 찾아온 일생일대 전성기와 뜻밖의 대위기 속에 브리짓 존스가 펼칠 유쾌하고 놀라운 선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포스터. 사진 = UPI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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