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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 선발들이 맞대결을 갖는다.
LA 다저스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인 2016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출격시킨다. 샌프란시스코는 메디슨 범가너를 예고해 불꽃 튀는 투수전을 예고했다.
선발투수 라인업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이날 승부는 두 팀에게 상당한 무게감을 제공한다. 지역 라이벌 승부라는 점과 함께 가을야구를 향한 두 팀의 운명이 정해질 수 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다저스는 시즌성적 84승 6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79승 70패로 지구 2위를 달리며 다저스를 추격 중이다. 두 팀의 경기 차는 5경기. 분명 격차가 있지만 맞대결 승부에 따라 얼마든지 좁혀질 수 있는 범위다.
당장 급한 것은 샌프란시스코다. 지구 선두 탈환은 둘째 치고 가을 야구를 향한 여정에도 빨간 불이 들어온 상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뉴욕 메츠에게 와일드카드 1순위를 내준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마지막 한 자리까지 세인트루이스에게 위협받고 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서는 당장 다저스와의 맞대결서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3연전서 2승 이상을 거둔다면 지구 선두와의 격차도 줄일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격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의지를 확실히 꺾는다는 생각이다. 전날 애리조나에게 덜미가 잡혀 연승 행진이 중단된 다저스는 이번 3연전 승리로 확실한 지구 선두를 노린다.
선봉장은 역시 각 팀 ‘에이스’ 커쇼와 범가너다.
커쇼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투구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5일 메츠전에서는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로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범가너는 시즌 내내 꾸준했던 모습을 이날도 이어간다는 의지다. 이미 200이닝을 돌파한 범가너는 시즌 15승과 팀 연패 탈출을 위해 원정 마운드에 오른다.
[클레이튼 커쇼(좌), 메디슨 범가너(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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