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지크 스프루일이 호투를 펼치며 10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크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5개 던졌다.
지크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정근우에게 유격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줬고, 양성우의 희생번트가 나와 상황은 1사 2루가 됐다. 이후 지크는 송광민과의 승부에서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범했다.
지크는 타선 덕분에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이한 2회말 하주석-이양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장민석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한 지크는 이어 허도환을 삼진 처리했다. 지크는 허도환의 삼진과 함께 1루 주자 장민석의 2루 도루까지 저지, 단숨에 2회말을 끝냈다.
지크는 이후에도 한동안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3회말 2사 1, 2루 위기서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4회말 2사 3루서는 오선진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5회말 역시 2사 2루서 김태균을 헛스윙 삼진 처리,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갔다.
지크는 타선의 응집력 덕분에 3-1 앞선 상황서 6회말 마운드에 올랐지만,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지는 못했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지크는 이어 하주석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냈다.
이때 코칭스태프는 지크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 1사 1루서 한승혁을 투입했다. KIA는 한승혁과 윤석민이 이어던지며 지크가 남겨둔 주자의 득점을 저지, 6회말을 마무리했다.
지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7경기에 등판, 9승 12패 평균 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3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5.79를 남겼다.
[지크 스프루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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