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구 결승타’ KIA, 3연패 후 2연승…한화 3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KIA가 5강 굳히기에 나섰다. 3연패 후 2연승, 분위기를 전환했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3연패 후 2연승을 내달린 5위 KIA는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7위 한화는 3연패에 빠져 5위 KIA와의 격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송광민의 14경기 연속 안타, 김태균의 35경기 연속 출루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홍구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선발 등판한 지크 스프루일은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시즌 10승째를 챙겼다.

KIA는 1회말 송광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범호와 브렛 필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 KIA는 서동욱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김주형의 볼넷으로 맞이한 1사 1, 2루서 전세를 뒤집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은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KIA는 지크가 2회말부터 줄곧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좀처럼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3회초 무사 1루서 최원준의 번트가 실패해 허무하게 찬스를 놓쳤고, 5회초 1사 1루에서는 신종길과 박찬호가 범타로 물러났다.

KIA가 1-1 균형을 깬 것은 6회초였다. 1사 2루서 서동욱, 김주형이 연달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낸 게 도화선이 됐다. KIA는 2사 만루서 이홍구가 장민재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렸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7회말 찾아온 위기도 극복,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KIA는 2사 1, 2루서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아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윤석민이 하주석을 삼진 처리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KIA는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1루서 김주형의 안타, 이성우의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로 만든 2사 만루 찬스. KIA는 김호령이 정우람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KIA는 비록 이진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득점을 쌓지 못했지만, 계투진을 총동원해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4-1로 앞선 채 맞이한 8회말 이성열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2점차로 쫓긴 이후에는 실점을 범하지 않은 끝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홍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