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운이 좋아 위기를 넘긴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다음 경기부터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IA로선 든든한 지원군이다.
윤석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KIA의 4-2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가 3-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서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차일목을 삼진 처리, 급한 불을 껐다.
7회말은 살얼음판이었다. 1사 1루서 송광민에게 볼넷을 내준 윤석민은 김태균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윤석민은 하주석과의 승부를 헛스윙 삼진 처리, KIA의 리드를 지킨 채 마운를 내려갔다.
시즌 초반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윤석민은 갑작스레 어깨통증을 호소,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했다. 2군서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윤석민은 지난 30일 1군에 복귀했고, 9월 들어 치른 6경기서 4홀드를 챙겼다. 2011시즌 이후 5년만의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KIA 전력의 핵심으로 서서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윤석민은 이날 경기를 자책했다. 위기를 자초한 게 마음에 걸리는 눈치였다. 윤석민은 경기종료 후 “전체적으로 몸 상태는 올라왔지만, 어렵게 승부하다 보니 안타를 많이 허용했다. 좋지 않은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윤석민은 이어 “다만, 운이 좋아 위기를 넘긴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다음 경기부터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애설은)크게 이슈될 게 아니었는데 보도가 됐다.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던졌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