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은 서울팬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안길 수 있을까.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시즌 15차전을 갖는다. 삼성으로서는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잠실구장 경기다.
잔여경기 일정상 삼성은 수도권 팀 중 두산, 넥센, LG, SK와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리그 최종전인 문학 원정을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과의 경기는 모두 홈팀 대구서 치러진다. 즉 이번 잠실 원정이 마지막 서울 원정길인 셈이다.
삼성으로서는 씁쓸한 마지막 서울 원정이다. 일말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삼성의 5강 합류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기적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합류한다면 조금 더 서울팬들을 만날 수 있지만 현재로서 남아 있는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끝자락에 몰린 만큼 삼성은 절실하다. 시즌 내내 팀을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LG와의 2연전서 뼈아픈 연패를 기록했지만 이번만큼은 승리를 거둔 후 홈으로 돌아간다는 의지다.
물론 상대가 만만치 않다. 바로 리그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최근 파죽의 7연승을 기록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줄이기에 일찌감치 나섰다.
삼성으로서는 버거운 벽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삼성에게는 상대 우승 축포를 위한 제물이 될 생각도 또 여유도 없다. 이번 원정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해야 홈에서 ‘기적’을 바랄 수 있는 상황. 삼성이 ‘유종의 미’라는 마지막 선물을 서울팬들에게 안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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