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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6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이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에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8일 개막한 제41회 토론토 국제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Special Presentation) 부문에 초청된 ‘밀정’은 현지 시간으로 9월 17일(토) 1,725석 규모의 Princess of Wales Theatre와 18일(일), 1,221석 규모의 라이어슨 극장(Ryerson Theatre)에서 공식 상영을 통해 현지 언론 및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은 저명한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들을 선정한다. 공식 상영 이후, 김지운 감독과 한지민, 엄태구는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해 현지 관객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영화 상영 직후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김지운 감독과 한지민, 엄태구가 등장하자 현지 팬들의 환호성이 쏟아졌다. 극중 하시모토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펼친 엄태구가 특유의 음성으로 인사를 전하자 웃음으로 반기며 박수를 보냈다.
해외언론은 “영화의 가장 뛰어난 부분은 기차 장면이다. 단순히 흥미진진한 시퀀스라는 말로는 고급스러운 정교함을 다 담아낼 수 없다. 기차에 탑승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폭발적으로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약 20분 만에 ‘설국열차’가 선사하는 강렬함을 재현해낸다”(Cinema-scope), “장르 영화가 이토록 훌륭할 수 있다는 생각을 그 누구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김지운 감독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에서 받은 완벽한 영감을 통해 끝내주는 재미와 정교하게 아름다운 장르적 시도를 해냈다”(The Playlist) 등 호평을 보냈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은 작품이다.
[사진 제공 = 워너브러더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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