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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유희열과 하하가 새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기분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유희열은 프로그램 합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처음 기획안을 정효민 PD에게 받았다. 솔직하게 말을 하면 기획안 자체가 생경했다. 다른 프로의 기획안들을 보면 프로그램의 재미가 상상이 되는데, 이 프로그램의 것을 보고는 '의미는 너무 좋다. 그런데 더럽게 재미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재치있게 입을 열었다.
유희열은 "하지만 이후로 며칠간 기획안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더라. 얼마나 재미가 없을 지 기대가 됐다"며 "1, 2회 녹화를 하고는 반성을 했다. 굉장히 재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한 뼘 정도는 재미가 있다. 재미에 대한 고민을 하긴 했지만, 웃음에 대한 강박만이 예능이 가져야 할 태도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말 속에는 여러가지 온도가 있는데 그런 걸 잡아내고 얘기가 오고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취지에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하하도 "나도 유희열의 '더럽게 재미가 없을 것 같았다'는 말에 공감을 한다"면서도 "나의 유일한 고민해소법은 대화이다. 물론 결론, 해결책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화 속에서 많은 위로를 받고 따뜻해지는 것을 느낀다. 내가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 프로그램에 조심스럽게 발을 담갔다"고 덧붙였다.
'말하는대로'는 '말로 하는 버스킹'이라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거리 버스킹을 재해석한 프로그램의 MC는 뮤지션이자 예능인인 유희열과 하하가 맡았다. 2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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