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전북과의 악연을 끊는다.
제주는 오는 2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과 격돌한다. 제주는 12승6무12패(승점 42점)로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 울산(45점)과의 격차를 줄이고 상위스플릿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부처다.
리그 1위 전북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30경기 연속 무패(17승 13무)를 질주하고 있으며 제주와 2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2014년과 2015년 안방에서 전북의 우승 확정을 지켜봤던 제주의 입장에선 여러모로 불편한 손님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기세만큼은 제주도 뒤지지 않는다. 제주는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최다실점(47골)의 불명예를 안았던 수비가 환골탈태했다. 수비 안정의 원동력은 백동규-권한진-이광선으로 구축된 스리백이다.
주장 오반석의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인천 원정(1-0 승)부터 손발을 맞춘 이들은 절정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승리를 거둔 인천(1-0 승)과 성남(1-0 승)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고 4경기에서 단 1실점만 내주며 통곡의 벽이라 불리고 있다.
반면 전북은 수비 공백이 불가피하다. 중앙 수비수 조성환(경고2회 퇴장)과 김형일(누적경고 3회)이 징계로 결장하고 수비형 미드필더 장윤호 역시 누적경고 3회로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이에 제주는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전북의 배후 공간을 적극적으로 노릴 예정이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전북은 강팀이지만 우리도 홈에서는 승률이 2위다. 어느 팀이라도 제주 원정에서는 고전할 수 밖에 없다. 최근 경기에서 실점이 거의 없다는 것은 분명한 호재다. 자신감이 더 생긴 만큼 공격력만 더 받쳐준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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