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송은범이 벤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송은범(한화 이글스)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송은범은 9일 kt전에서 8이닝 6피안타 1실점 완벽투를 펼쳤지만 15일 롯데전에서는 5이닝 10피안타 5실점(4자책)에 그치며 분위기를 잇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26경기 2승 9패 평균자책점 6.28.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에 이어 이천웅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진 박용택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2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이병규(7번)에 이어 양석환에게 안타를 맞은 것. 이번엔 실점없이 끝냈다. 유강남에 이어 손주인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3회는 깔끔했다. 김용의-이천웅-박용택으로 이어지는 1~3번 타순을 땅볼 3개로 막았다.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3루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지만 오지환에게 왼쪽 2루타, 이병규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2점째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2사 3루에서 유강남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이어 손주인에게 좌전안타, 김용의에게 투수 직격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째했다. 다음 타자 이천웅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어렵사리 4회를 끝냈다. 4회에만 안타 5개를 맞으며 3실점했다.
결국 송은범은 팀이 1-4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겼다. 시즌 3승 무산.
3회까지는 비교적 제 역할을 해냈지만 4회 급격히 무너지며 고개를 떨군 송은범이다. 투구수는 81개.
[한화 송은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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