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소사가 팀 상승세와 흐름을 같이 했다.
헨리 소사(LG 트윈스)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쾌속질주를 이어가는 소속팀과 달리 소사는 최근 실망스러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후반기 11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6.60에 그치고 있다. 지난 등판인 14일 NC전에서도 4⅔이닝 10피안타 1탈사민 3볼넷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30경기 8승 9패 평균자책점 5.35.
1회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송광민을 삼진,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실점없이 끝냈다. 2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3회 첫 실점했다. 장민석을 투수 앞 땅볼, 허도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만들었지만 정근우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으 맞았다.
그러자 타선이 힘을 냈다. 소사가 동점을 허용하자 LG 타선은 4회 3득점하며 소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소사는 4회와 5회 연이어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모두 실점은 없었다. 여기에는 병살타가 있었다. 4회에는 무사 1루에서 윌린 로사리오를, 5회에는 1사 1, 2루 위기에서 정근우를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까지 63개만 던진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번에도 2아웃까지는 무난히 잡았지만 김태균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뒤 로사리오에게도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로 인해 4-3, 살얼음판 승부로 바뀌었다.
이번에도 타자들이 있었다. 이어진 7회초 공격에서 7점을 추가, 11-3으로 벌린 것.
소사는 팀이 11-3으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9승째를 챙긴다.
비록 아쉬움도 있었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해낸 소사다. 투구수는 87개.
[LG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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