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이제 단 한 경기만 남았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마이클 보우덴의 6이닝 2실점 호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2위 NC가 kt에 패함에 따라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1’을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이제 정규시즌 우승을 그야말로 코앞에 두게 됐다. 추석 연휴 전 매직넘버 ‘12’에서 시작했던 카운트가 어느새 한 자리 수를 지나 0에 가까워졌다. 만약 21일 경기에서 NC가 LG에 패한다면 두산은 앉은 자리에서 자동 우승을 확정 짓는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두산이지만 정규시즌 우승과는 유난히 인연이 없었다. 마지막 우승은 1995년. 무려 21년 전의 일이다. 당시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OB 베어스는 74승 47패를 기록하며 정규시즌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후 두산은 1999년 양대리그가 운영되던 시절, 드림리그 우승을 맛봤지만 이는 공식적으로 정규시즌 우승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SK 와이번스와 치열한 순위다툼을 하던 2000년대 후반에도 두산은 만년 2위라는 팀 꼬리표를 떼지 못하며 항상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인고의 세월을 견딘 두산은 영광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끝냈다. 폭발적인 타선과 안정적인 투수진의 투타 조화를 앞세워 90승 고지와 정규시즌 우승을 거의 손에 거머쥐었다. 두산의 정규시즌 우승이 어떤 모습으로 팀에게 다가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두산 베어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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