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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전 리듬체조 선수 신수지가 활동 당시 코피 흘렸던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는 리듬체조 출신 신수지가 출연해 100인과 겨뤘다.
이날 조충현 아나운서는 신수지에 "첫 출연 아니시냐"라고 물었고, 신수지는 "너무 땀이 나고, 긴장된다. 차라리 올림픽을 나가는 게 낫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조충현은 신수지에 "그래도 최후의 1인이 되면 5,0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다. 상금을 탄다면 어디에 쓰실 거냐"라고 물었고, 신수지는 " 내 가 운동하면서부터 고생이 많으셨던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또 나처럼 어렵게 운동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충현은 신수지에 "원조 체조 요정이다. 우리나라에서 생소했던 종목인데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냐"라고 물었고, 신수지는 "우연히 TV에서 하는 리듬체조 경기를 봤다. 빨간 리본으로 연기를 하던 선수의 모습에 매료됐다. 나무젓가락에 빨간 천을 달고선 부모님께 3년을 졸랐다. 그래서 3년 만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특히 신수지는 "우리 엄마는 체조계에서 유명하다. 내가 연습을 하면 모두가 날 주목했다. 어느 날 환경과 컨디션이 안 좋아 건방지게 툴툴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관중석에서 내려와 머 뺨을 때렸다. 그런데 잘못 맞아 쌍코피가 났다"라며 "엄마가 '어린 선수들이 다 보고 있는데 본보기가 되어야 할 선수가 뭐 하는 거냐. 똑바로 해라'라고 하셨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신수지는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그때가 평생 상처였다고 하시더라. 아직도 미안하다고 하신다. 하지만 엄마가 아니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S 2TV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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