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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문제 없는 부부는 없다. 우리도 그렇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연출한 ‘바이 더 씨’ 개봉을 앞두고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와 나는 여느 커플들처럼 문제가 있다”고 시인하면서 그런 일은 어느 부부에게나 다 있다고 말했다.
이혼설이 불거질 때마다 브래드 피트와 함께 생활하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던 안젤리나 졸리. 그러나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결별을 선택했다.
이혼을 결심한 구체적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을 꼽았다.
데일리 메일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21일(현지시각) “브래드 피트가 마리옹 꼬띠아르와 바람을 피운 것이 안젤리나 졸리에게 발각됐다”고 .보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 ‘얼라이드’에서 호흡을 맞춘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관계를 의심했고, 결국 사설 탐정을 고용해 이를 확인한 뒤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엔 ‘잃어버린 도시 Z’에 출연한 시에나 밀러와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에 화가 났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시에나 밀러는 터무니 없는 추측이라고 부인했지만, 브래드 피트의 불륜설은 끊이지 않았다.
성격차이도 결별의 원인이다. 가장 대표적인 다툼은 안젤리나 졸리의 대외활동이다. 그는 난민 구호를 담당하는 유엔 난민 고등 판무관 사무소 특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구호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하고, 입양에도 관심이 많아 실제 3명의 아이를 품에 안았다. 또 직접 영화도 연출한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졌고, 브래드 피트는 불만을 터뜨렸다. 그동안 꾸준히 언론에 보도됐던 내용이다.
양육방식에도 의견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안젤리나 졸리가 평소 브래드 피트의 양육 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그의 감정 조절 문제 등 사유로 인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소송이 진행되면서 밝혀지겠지만, 세기의 커플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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