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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볼티모어가 타선의 난조로 2연패에 빠졌다. 김현수는 대타로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 포함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보스턴은 아메리칸 동부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볼티모어는 J.J 하디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6⅓이닝 동안 2피홈런 포함 10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쳐 분위기 전환에 실패했다.
김현수는 이날 대타로 1타수 1안타를 기록,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타율은 .306에서 309로 상승했다. 대타 타율은 .714(7타수 5안타)로 뛰어올랐다. 좌익수에 배치된 김현수는 9회초 무키 베츠의 안타성 타구를 플라이 처리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보스턴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기세에 눌려 줄곧 끌려 다녔다. 4회말 2사 후 매니 마차도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기 전까지 11타자 연속 출루에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그 사이 가우스먼이 흔들려 선취득점을 내줬다. 3회초 무키 베츠, 데이비드 오티즈에게 안타를 내줘 맞이한 1사 1, 3루 위기. 볼티모어는 보스턴 4번타자 헨리 라미레즈의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베츠의 득점은 막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이어 4회초 1사 상황서 재키 브래들리에게 비거리 130m 솔로홈런까지 허용, 2점차로 뒤처졌다.
볼티모어는 0-2로 맞이한 5회말에 4이닝 연속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조나단 스쿱과 맷 위터스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트레이 만치니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4m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후속타 불발로 동점을 만드는 데에는 실패했고, 점진적으로 구위를 회복하던 가우스먼마저 결정적 실투를 범했다. 7회초 마르코 에르난데스와 베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맞은 무사 1, 2루. 가우스먼은 잰더 보가츠를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 오티즈에게 중앙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볼티모어는 1-5로 맞이한 7회말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스쿱이 2루타를 때린 볼티모어는 이후 2타자 연속 범타에 그쳐 찬스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지만, J.J 하디가 내야안타를 만들어내 1득점을 올렸다.
볼티모어는 이어 놀란 레이몰드의 대타로 나선 김현수까지 볼카운트 2-2에서 중전안타를 기록,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다만, 애덤 존스는 구원 등판한 브래드 지글러와의 승부서 중견수 플라이에 그쳐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8회말 무득점에 그친 볼티모어는 2-5로 뒤진 채 맞이한 9회말 2사 상황서 대타 페드로 알바레즈가 볼넷으로 출루,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멀티히트를 작성하는 등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던 하디가 2사 1루서 유격수 땅볼에 그쳤고, 결국 2연패 늪에 빠졌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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