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양현종이 팀 기대에 부응했다.
양현종(KIA 타이거즈)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던 양현종은 올시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8승 11패에 머무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65. 지난 등판인 15일 LG전에서는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6볼넷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사 이후 김하성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를 맞았다. 윤석민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1루 주자 이택근의 2루 도루 시도 때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파고 들며 더블스틸, 선취점을 내줬다.
2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2아웃 이후 임병욱과 서건창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이번에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위기를 넘겼따.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3회와 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5회에도 2아웃 이후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다른 타자들을 상대로는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그러자 타선이 힘을 냈다. 4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하던 KIA 타선은 5회 2아웃 이후 최원준의 홈런 등으로 대거 5득점,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에 양현종도 보답했다. 양현종은 6회도 어렵지 않게 끝내며 4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양현종은 팀이 5-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홍건희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9승째를 챙긴다.
비록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닝을 거듭할 수록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제 몫을 해낸 양현종이다. 최종 투구수는 101개.
[KIA 양현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