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힛더스' 효연, 드디어 첫 1위…최초 여성크루 우승 기염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호연이 최초 여성 크루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1일 방송된 엠넷 ‘힛더스테이지’에서는 ‘더 파이트(The Fight)’를 컨셉트로 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이날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 틴탑 창조, 갓세븐 유겸, 업텐션 비토, 다이아 은진과 채연, NCT 텐이 출연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날부터 새로운 경연방식이 적용돼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제작진이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 한 회에 7개의 무대를 모두 공개할 뿐만 아니라 모든 무대를 본 이후 TOP3가 공개되고, 이 중 우승자가 발표된다.

우선 가장 먼저 우대에 오르게 된 비토는 ‘전우치’ 콘셉트를 선보였다. “무대를 뽀사버리고 오겠다”는 각오로 춤을 춘 비토는 여러 분신과 자아들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무대였다.

이어 다이아 채연, 은진은 중국 무협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들은 아름다운 여인과 무사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다만 긴장한 탓인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 번째 순서로 낙점된 창조는 영화 ‘매드맥스’을 연상케 하는 무대를 꾸몄다. 파워풀하고 커친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하와이로 휴가를 다녀온 텐은 에너지를 충전했다. 이날 텐은 어쎄씬(암살자) 콘셉트를 시도, 시간을 거스르는 반전있는 무대를 완성시켰다. 오랜 기간 ‘힛더스테이지’와 함께 한 텐은 크르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으며 독특한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패널들도 모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효연은 섹시 카리스마를 강조한 무대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세상과 맞서 싸우는 강인한 여자의 모습이 잘 표현됐다. 패널들과 전문가 모두 효연의 무대에 칭찬을 쏟아부었다.

데뷔 7년만에 솔로 무대를 갖게 된 민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가루를 흩뿌리며 등장했으며 마치 로봇을 연상케 하는 각잡힌 안무로 박수 갈채를 이끌어냈다. 마치 CG를 연상케 하는 움직임은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유겸은 거대 크루들을 끌고 무대에 올랐으며 카지노를 콘셉트로 한 무대를 펼쳐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유겸은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문희준은 “내일이 없는 것 같은 무대다. 다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톱3는 유겸, 텐, 효연으로 선정됐다. 유겸은 “후회없는 무대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들이 1위 경쟁을 벌인 결과 155표를 받은 텐이 3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유겸이, 최종 우승자는 효연으로 결정됐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