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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최고로 행복했어요.”
21일 방송된 엠넷 ‘힛더스테이지’에서는 ‘더 파이트(The Fight)’를 컨셉트로 한 무대들이 펼쳐졌다. 이날 소녀시대 효연, 미쓰에이 민, 틴탑 창조, 갓세븐 유겸, 업텐션 비토, 다이아 은진과 채연, NCT 텐이 출연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였다.
이날부터 새로운 경연방식이 적용돼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제작진이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 한 회에 7개의 무대를 모두 공개할 뿐만 아니라 모든 무대를 본 이후 TOP3가 공개되고, 이 중 우승자가 발표된다.
이날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된 효연은 긴장감과 부담을 안고 무대에 올랐다. ‘소녀시대’라는 타이틀과 많은 후배들이 보는 앞에서 무대를 완성해야 한다는 걱정도 있었지만, ‘힛더스테이지’에 출연하면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한 터라 더욱 심혈을 기울인 듯 했다. 실제로 함께 무대를 꾸민 허니제이는 수 없이 반복 연습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효연의 춤에는 고뇌와 열정이 담겼다. 효연은 “나 자신과 많이 싸웠다”고 입을 열며 “SM 엔터테인먼트 연습생으로 들어온 후 주말평가, 월말평가 등 내가 선택하고 나를 어필해야 하는 자리니까 연습생들이 친구이지만 라이벌이었다. 데뷔한 후에도 할 일도 많고 눈치 볼 일도 많았다.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춤을 추며 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런 심경 속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효연은 섹시 카리스마를 강조한 무대로 매력을 폭발시켰다. 세상과 맞서 싸우는 강인한 여자의 모습이 잘 표현됐다. 충만한 느낌고 테크닉 모두가 잘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패널들과 전문가 모두 효연의 무대에 칭찬을 쏟아부었다.
이 가운데 톱3는 유겸, 텐, 효연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1위 경쟁을 벌인 결과 최종 우승자는 효연으로 결정됐다. 효연을 1위로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허니제이는 결국 눈물을 보였고 효연도 감격스러움에 울음을 터뜨렸다.
효연은 “그 동안 내 무대를 하고 굉장히 만족했다. 매 무대를 즐기며 춤에 더 빠지고 요근래 최고로 모든게 다 재미있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다음주 파이널 매치는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과연 효연이 다시 한번 대선배로서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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