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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베일을 벗은 MBC 새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극본 오지영 연출 이상엽)는 기억상실로 하루 아침에 노숙자가 된 재벌 루이(서인국)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자연스럽게 10년 전인 2006년에 방송된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김상호)의 나상실(한예슬)이 떠오르는 설정이다.
'쇼핑왕 루이'의 이상엽 PD도 제작발표회에서 "'환상의 커플' 나상실의 남자 버전 같다는 말들도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PD는 "오지영 작가가 신인인데 굉장히 엉뚱하고 유쾌하다. 상상력이 풍부하다"며 "익숙한데 다른 느낌도 있다. 보시면 아실 것이다. 걱정마시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렇다면 실제로 방송된 '쇼핑왕 루이' 첫 회는 어땠을까.
첫 회는 주로 남주인공 루이가 과잉보호 속에 자라며 '쇼핑왕'으로 불리게 된 배경과 산골소녀인 여주인공 고복실(남지현)이 가출한 남동생을 찾아 서울에 오며 겪은 우여곡절을 설명하는 데 대다수 분량을 할애했다.
특히 관심사였던 루이가 노숙자가 되어 고복실과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도 공개했는데, 단 루이가 한국에 도착한 후 돌연 재벌에서 노숙자가 된 사연은 보여주지 않아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2회부터 본격적으로 기억상실 루이가 고복실과 함께 가난한 생활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캐릭터의 호흡이 얼마나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느냐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환상의 커플'은 당시 배우 한예슬, 오지호의 코믹 열연이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만들며 큰 사랑 받았고, 특히 나상실의 극 중 대사 "꼬라지하고는"이 유행하기도 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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