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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34살의 베테랑투수 오승환도 ‘루키 신고식’을 피해갈 수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슈퍼마리오 형제로 분장한 오승환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공개했다.
오승환은 일본 게임 캐릭터 ‘슈퍼마리오’의 동생 ‘루이지’로 변신했고, 그의 통역 유진 구는 ‘마리오’ 분장을 했다. 콧수염과 흰색 장갑, 멜빵바지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쓴 모습이 재미를 더한다.
오승환이 익살스러운 분장을 한 이유는 ‘루키 헤이징(Rookie hazing)’이라는 메이저리그 문화 때문이다. 이는 빅리그에 입성한 신인 선수들에게 시즌 막판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입히는 일종의 신인 신고식이다. 이미 프로에 데뷔한지 10년이 넘은 34살의 베테랑 투수 오승환도 신고식을 피해갈 수 없었다.
앞서 다른 코리안리거들도 해당 문화의 일환으로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한 바 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마시멜로 맨, 최지만(LA 에인절스)은 스모 선수로 변신해 큰 웃음을 안겼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지난해 배트맨의 악당 '라들러' 복장을 준비했으나 부상으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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