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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정우성 형은 정말 착해요. 선하게 타고 난 형이고 제가 힘든 시기에 나타나준 사람이에요."
주지훈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아수라'(감독 김성수 제작 사나이픽처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서 극 중 함께 호흡을 맞춘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정만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주지훈은 극 중 한도경(정우성)을 따르다가 악덕 시장 박성배(황정민)를 보필하는 문선모 역을 맡아 변화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촬영장 막내로서 형들에 대해 언급했다.
"정우성 형은 정말 착해요. 인간 자체가 선하게 타고났고, 우성이 형은 제가 정말 힘든 시기에 나타나준 사람이에요. 극 중 (문)선모처럼 현장도 좀 늦고 내 컨디션 지키면서 모르겠다, 싶은 마음이 들 찰나에 형들이 나타나서 '결국 선이 승리한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줬어요. 정말 선한 분이어서,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어요."
주지훈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아수라'의 연기파 배우들 사이에서 촬영장 분위기메이커가 돼 준 막내였다. 그는 극 중 문선모처럼 형들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배우로서 표현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케미스트리를 만들어갔다. 촬영장에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던 이유 또한 다른 배우들, 김성수 감독의 배려 덕분이었다.
"곽도원·정만식 형은 정말 귀여워요. 특히 (정)만식이 형의 외모는 외국배우같고, (황)정민 형은 사람이 재미있고 정말 잘생긴 얼굴 아니에요? 서구적인 외모고, 팔다리 길이도 어마어마해요. 정우성 형 외모 얘기는...정말 지겨울 것 같지 않아요?(웃음) 지겨움을 넘어서 그냥 다 받아주는 것 같아요."
주지훈은 앞서 언론시사회에서 황정민, 정우성, 곽도원, 정만식 등 배우들과 영화 작업을 한 것에 대해 "버킷리스트 중 네 배우를 만나 네 개를 이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버킷리스트 배우가 있는지 묻자 "에이, 그럼 말 안한 다른 형들이 삐질 수 있으니까 아예 말 안하겠다"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후배로서 주지훈은 '아수라'에 딱 적합한 막내였다.
[주지훈.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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