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베테랑 포워드 케빈 가넷(40, 211cm)의 은퇴 가능성이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ESPN', 'Real GM' 등 현지언론들은 22일(한국시각) “미네소타와 가넷이 바이아웃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잔여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의미다. 가넷은 2014-2015시즌 종료 후 미네소타와 2년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가넷은 ‘고졸 신화’로 꼽히는 한편, 대단한 상징성을 지닌 미네소타의 간판스타다. 애드머럴파라것아카데미 출신으로 1995년 NBA에 직행,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된 가넷은 신장에 기동력, 수비력을 두루 갖춰 단번에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 가넷 이후 한동안 고졸선수들의 프로 직행이 리그의 트렌드가 되기도 했다.
미네소타를 강팀 반열에 올려놓은 가넷은 2003-2004시즌 MVP로 선정됐고, 2000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2007년 무려 7명과 맞트레이드 돼 보스턴 셀틱스로 이적한 가넷은 브루클린 네츠를 거쳐 2014-2015시즌 중반 미네소타로 돌아왔다. 21시즌 통산 1,255경기에 출전, 평균 36.5분 동안 19.3득점 10.6리바운드 4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을 기록했다.
바이아웃에 합의해 자유로운 신분이 되면, 타 팀으로의 이적은 얼마든 가능하다. 다만, 이미 보스턴에서 우승이라는 꿈을 이룬데다 8년만의 친정 복귀라는 드라마를 쓴 가넷이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사실 가넷의 은퇴설은 이달 초부터 떠돌았다.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넷은 최근 잔부상이 이어져 자신의 기량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NBA는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코비 브라이언트(레이커스), 팀 던컨(샌안토니오) 등 많은 슈퍼스타들과 작별했다. 2000년대 NBA를 대표하는 스타였던 가넷마저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을까.
[케빈 가넷.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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