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선호 감독, "우리에겐 절실함이 있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챌린지(2부)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FA컵 준결승에 오른 부천FC 송선호 감독이 간절함을 무기로 FC서울을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6 KEB하나은행 FA컵 7라운드(준결승) 대진 추첨식을 가졌다. 추첨 결과 FC서울은 부천과 붙고 울산 현대는 수원 삼성과 대결한다.

송선호 감독은 “만나고 싶지 않은 팀으로 서울을 적었는데 예상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서울은 강팀이다. 선수들과 잘 준비해서 한 번 부딪혀 보겠다”고 말했다.

부천은 16강에서 포항을, 8강에서 전북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송선호 감독은 “운이 따른 게 사실이다”면서 “모든 면에서 서울이 우리를 앞선다. 그러나 우리에겐 절실함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FA컵에서 우승할 경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따게 된다. 하지만 송선호 감독은 P급 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해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도 벤치에 앉지 못한다. 송선호 감독은 이에 대해 “올 겨울 교육을 받아서 취득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부천은 챌린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내년 클래식 승격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리그와 FA컵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부천이다.

송선호 감독은 이에 대해 “솔직히 FA컵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클래식에 승격할 수 있는 리그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과 부천의 준결승은 내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