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변신중' 최귀엽 "임도헌 감독님이 먼저 제안"

[마이데일리 = 청주 윤욱재 기자] "센터를 얼마나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은 올 시즌의 키포인트로 센터 포지션을 짚었다. OK저축은행에서 영입한 김규민과 베테랑 센터 하경민 등이 있지만 김규민은 이제 훈련을 재개해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려야 하고 하경민은 발목 부상으로 V리그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일단 삼성화재는 새로운 옵션을 준비하고 있다. 레프트와 라이트를 오갔던 최귀엽이 센터로 준비 중인 것이다. 최귀엽은 2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 청주·KOVO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신협상무와의 경기에 센터로 나섰다. 삼성화재는 3-0으로 승리하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귀엽의 센터 전환은 임도헌 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임도헌) 감독님이 제안을 했다. 지금은 센터 위주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최귀엽은 "중학교 3학년 이후로 처음 센터로 나섰다. 다른 센터들보다 키가 작은 편이라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들었다. 하지만 감독님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해보라고 주문하시고 많이 가르쳐주셨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센터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그간 과정을 말했다.

이어 최귀엽은 "한달 넘게 센터를 했는데 빠른 발로 빨리 쫓아가고 타이밍을 잘 맞추자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오늘(22일) 센터로 나갈지는 몰랐다. 다른 센터들에게 많은 조언을 구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 감독은 최귀엽에 대해 "높이가 낮지만 배구 센스는 좋은 선수"라고 센터로 전환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최귀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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